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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orary Dance Company

현대무용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네

December 21, 2015

현대무용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는 편견 하나. 어렵다. 그래서 지루하고 한 번 보고 나면 좀처럼 다시 공연장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22~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구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꼭두각시'는 이런 선입견을 불식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공연을 다 보고나서도 안무자가 어떤 의도로 작품을 그렇게 풀어나갔는지 모르고 나오기 십상인 현대무용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현대무용이 가진 난해함을 풀기 위한 묘책으로 대구시립무용단 최두혁 예술감독은 무용극이라는 색다른 구성장치를 사용했다. 말 그대로 무용에 연극적인 요소를 듬뿍 가미한 것이다. 대본부터 무용가가 아닌 희곡가 김재만씨에게 의뢰했다. 연극배우 출신의 김씨는 이미 창작극 '피박' '도둑& 도둑' 등을 통해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가다. 

연출도 프랑스에서 연극공부를 한 현대예술단 장성원씨가 맡았다. 여기에 라이브 음악을 선보인 국악퓨전 재즈그룹 JOK, 개그맨이자 뮤지컬 배우인 홍록기, 발레리나 전효진, 성악가 김성수·손현진, 연극배우 김은환 등이 가세했다.

최두혁 예술감독은 "다른 어떤 공연보다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작품"이라며 "관객없는 무대에서 공연하다가 현실에 쫓겨 뮤지컬, 영화 등으로 진로를 바꾸는 후배를 보면서 무용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한데서 나온 작품"이라고 말한다.

이런 고민의 결과는 예상외의 반응을 몰고 왔다. 시립무용단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첫날 공연에 200여 명의 관객이 되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둘째날도 2층 가장자리 몇 석만 남겨놓고 객석이 거의 다 찼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의 객석이 1천200여 석인 점을 감안하면 2천명이 넘는 관객이 찾아왔다는 설명이다.

공연을 보고 나온 한 여성 관객은 "뮤지컬 같기도 하고 음악회 같기도 했다.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고 드라마처럼 풀어나가 재미도 있었다. 무용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최 예술감독은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뭉쳐 만든 만큼 완성도가 높았던 것 같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즐기는 작품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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